영화

넷플릭스 중국 영화 <음양사: 청아집> (2021)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2. 8. 10:42

시청 완료: 2021년 2월 7일

 

장르: 판타지, 액션, 로맨스

연령 제한: 15금

분량: 132분

 

한줄평: 화려함 속에 감춰진 장황함. 그래도 눈요기는 확실하다.

점수(5점 만점): 2.8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일본의 동명 소설을 미국의 넷플릭스를 통해 중국에서 영화화한 작품.

 

중국 영화의 특징은 우선 화려하다는 것이다. 배우들의 이목구비도 상당히 또렷하고, 화장이나 의상 역시 강렬하고 특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점을 살려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CG로 만든 특수효과까지 꽤 훌륭하여 화려함의 극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다. 그래서 영화가 그다지 재밌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눈이 즐거워 계속 보게 된다.

 

영화의 스토리는 많이 중구난방이다. 장르가 시시각각 바뀌는 느낌이랄까? 처음에는 음양사의 성장물처럼 시작했다가, 중간에는 추리물이나 스릴러 쪽으로 가는 듯 하더니, 나중 가서는 액션물로 가다가 결국은 로맨스물이었다! 하면서 끝나는 듯하더니 영화가 안 끝나고, 진짜 마지막에는 사실 브로맨스였다!! 하면서 2편을 예고하고 끝이 난다. 제작자는 나름 복선을 깔아두고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그냥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중국 특유의 욕심으로 인해 짬뽕이 탄생해 버렸다.

 

이 영화를 볼 때는 스토리를 이해하려고 하면 안된다. 그냥 보다가 아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면 된다. 그래도 오랜만에 큰 거부감 없이 시청할 만한 중국 오락 영화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제목의 '청아집'은 영화의 두 주인공 청명과 박아에서 한글자씩 따와서 '청', '아'에다가 모인다는 뜻의 '집'을 합친 것이다. 이 영화의 사건으로 인해 청명과 박아가 모였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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