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한국 영화 <암전> (2019)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2. 14. 11:48

시청 완료: 2021년 2월 14일

 

장르: 호러, 미스터리, 영화 제작 

연령 제한: 15금

분량: 40분 x 23회

 

한줄평: 진짜 무서운 영화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만들어낸 진짜 망작

점수(5점 만점): 2.5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서예지가 나오는 공포 영화가 넷플릭스에 올라왔길래 궁금해서 시청해 버렸다.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공포 영화는 언제 봐도 아쉽다.

 

영화의 소재는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으면서도 참신하다. 마감이 임박한 공포 영화 작가가 진짜 무서운 공포 영화를 찾으러 다닌다는 설정이다. 후배의 이야기를 통해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만들어진 공포 영화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영화를 추적해 나간다. 여기서 문제는 '진짜 무서운 공포 영화'라는 설정이다. 이 영화에서 언젠가는 그 무섭다는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보여줘야 할 터인데, 진짜 무섭다고 계속해서 강조해 버리면 관객 입장에서는 그 영화가 진짜 무서울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짜 무서워서 심장 마비를 일으키는 관객까지 나왔다는 영화 속의 그 영화는 그닥 대단치 못했다. 아마 감독과 작가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영화를 만드는 내내 진짜 무서운 공포 영화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던 듯 하고, 영화가 점점 산으로 가는 줄도 깨닫치 못한 채 영화를 만들어갔을 것이다. 그 결과 서예지는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귀신에게서 도망치고, 후배는 엉뚱하게 극장을 찾아와서 죽어버리고, 별 영화같지도 않은 영화로 박수갈채를 받으며 엉뚱하게 영화가 끝나버린다.

 

억지 공포만 강요하다가 헛웃음만 남기고 떠나버리는 영화다. 서예지의 연기는 괜찮지만, 다른 작품과 크게 차별되는 점을 찾을 수는 없다.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볼 생각이라면, 다른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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