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미국 영화 <더 히든> (2020)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1. 30. 21:03

시청 완료: 2021년 1월 30일

 

장르: 스릴러, 미스터리, 다크

연령 제한: 15금

분량: 93분

 

한줄평: 용두사미형 미스터리 스릴러, 갈수록 떨어지는 영화의 개연성과 나의 집중력

점수(5점 만점): 2.5점

 


 스포일러 포함 리뷰


영어 원제는 <You should have left>, 한국 개봉 제목은 <더 히든>이다.

 

영화의 초반은 잔잔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이가 많아보이는 남편은 은퇴한 부자처럼 보이고, 젊고 예쁜 아내는 잘 나가는 배우인 듯하다. 둘 사이에는 어린 딸이 있는데, 딸과 함께 있을 때 부부는 화목해 보이나, 둘만 있을 때는 뭔가 정확히 짚어내기 어려운 작은 틈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족은 아내의 촬영 일정에 맞춰서 영국의 큰 별장으로 휴가를 즐기러 간다. 그곳에서 가족들은 미스터리한 일들을 겪는다. 자꾸만 악몽을 꾸고, 집안에서 새로운 복도와 방이 발견되며, 누군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을 사람들은 그 집에 대해 알 수 없는 말만 늘어 놓는다. 여기까지는 몰입감이 상당하다.

 

이후 남편에 대한 비밀이 몇 가지 밝혀진다. 남편은 영화 초반부터 명상을 통한 마음의 안정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과거에 아내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던 거였다. 그로 인한 것인지, 편집증적으로 안정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어쩔때는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기도 한다.

 

그래도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아내 쪽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두 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다른 남자와 연락하고 있던 것을 남편에게 들켜 버린다. 남편은 아내를 보내 버리고, 원래 집에 이상함을 느끼고 떠나려던 계획은 무산된다. 남편은 딸과 함께 집에 둘이 남게 되는데,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집의 초현실적 현상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집이 감추고 있던 비밀이 밝혀지는데, 집중하면서 보고 있던 나는 오히려 김이 빠져버렸다. 보여준 효과에 비해 감춰둔 비밀이 너무 작았달까? 너무 뻔하기도 했다. 잘 끌어온 앞부분과 달리 뒷부분의 급전개가 영화의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그래도 유명 배우들이 나와서 평타는 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궁금하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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