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완료: 2020년 11월 18일
장르: 액션, 어드벤처, 역사
연령 제한: 19금(노출 있는데, 매우 짧음)
분량: 50분 x 6회
한줄평: 가볍게 보기 좋은, <스파르타쿠스> 독일 버젼
점수(5점 만점): 2.9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점수 기준(취향 존중!)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4.5점
-블랙미러, 킹덤 4.0점
-동백꽃 필 무렵, 위쳐 3.5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인간수업 3.0점
-힘쎈 여자 도봉순, 엘리트들 2.5점
(2.5점 이하로는 보다가 끈 작품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센스8)
스포일러 포함 리뷰
대로마제국에 대항하는 소수민족들의 이야기에 대한 드라마나 영화는 워낙 많다. 이런 류의 대표작은 아무래도 드라마 쪽에서는 <스파르타쿠스>를 능가할 작품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독일에서 만든, 자신들의 뿌리인 게르만족에 대한 이야기인 <바바리안>은 스파르타쿠스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몇 가지 차별점을 보이면서 꽤 괜찮은 시리즈가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된다.
바바리안의 가장 좋은 점은 주인공들이 젊다는 것이다. 지켜야 할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젊은이들은 부족을 향한 탄압에 매우 적극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 부족을 지키기 위해 로마에게 많은 것을 내줬던 늙은이들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기지에 탄복하여 그들을 인정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함께 독립 전쟁에 나서게 된다.
또 다른 괜찮은 점은 전개가 빠르다는 점이다. 로마에게 굴복하다가, 어떤 계기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터져나온 불만을 표출하다가 위기에 처하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위기를 벗어나 큰 세력을 형성하고, 대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전투의 승리까지가 이번 시즌 단 6화에 전부 담겨 있다. 때로는 억지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빠르고 분명한 전개는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
이런 류의 드라마는 역시 액션이 중요한데, 바바리안에서는 게르만족과 로마의 전투 스타일을 극명하게 나눠 보여주며 액션의 묘미를 잘 살렸다. 분장 역시 상당히 과감한 편으로, 마지막에는 여주인공마저 분장의 희생양이 될 정도로 다양하게 야만스런 분장을 잘 보여준다.
화끈한 액션 드라마를 찾는 분들께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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