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화이트 라인 시즌1> (2020)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0. 9. 28. 18:36

시청 완료: 2020년 6월 1일

 

장르: 추리, 범죄, 성장 불륜 로맨스

연령 제한: 19금(노출 상당히 많음)

분량: 55분 x 10회

 

한줄평: 오빠의 죽음의 비밀을 찾아가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 너무 많은 것을 다루는 게 아닌가.

점수(5점 만점): 2.7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점수 기준(취향 존중!)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4.5점

-블랙미러, 킹덤 4.0점

-동백꽃 필 무렵, 위쳐 3.5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인간수업 3.0점

-힘쎈 여자 도봉순, 엘리트들 2.5점

(2.5점 이하로는 보다가 끈 작품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센스8) 

 

 


 스포일러 포함 리뷰


영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다. 하지만 주 무대는 스페인의 이비자 섬으로, 마약과 파티같은 유흥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국은 주로 과거 회상 장면에서 많이 등장한다. 이비자 섬의 아름다운 모습이 간간히 나오긴 하는데, 드라마 내용상으로 워낙 많은 범죄가 일어나는 곳이라 실제로 이비자 섬을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상당히 두서가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보면 못 볼 정도는 아닌데, 전개가 상당히 산만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측면이 없지 않다. 초반부에서 메인 스토리가 오빠의 죽음을 찾아가는 것처럼 묘사가 되더니, 좀 가니까 주인공들이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며 이야기가 상당히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어떤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인지도 헷갈리고,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헷갈리는 상황 끝에, 주인공이 뭔가를 깨달은 것처럼 포장되며 드라마가 끝나버린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 보면, 여주인공의 성장기가 아닌가 싶다. 영국에서 얌전히 살아왔던 그녀지만, 이비자에서 오빠의 화려한 과거를 전해 들으며 놀라고, 클럽 가드와 범죄를 저지르고 모험을 다니다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오랫동안 억눌려 왔던 본성에 대한 탐색과 그 탐색의 결과로 이 드라마를 해석한다면 또 나름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복잡한 이야기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지 않은가.

 

잔잔하면서도 파격적인 드라마를 찾는 분들께 이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