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 (2017)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0. 9. 28. 18:17

시청 완료: 2020년 9월 26일

 

장르: 범죄, 스릴러, 드라마

연령 제한: 15금

분량: 70분 x 16회

 

한줄평: 차가운 이성만으로 진실에 접근하는 한 검사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인간적 성장기.

점수(5점 만점): 4.4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점수 기준(취향 존중!)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4.5점

-블랙미러, 킹덤 4.0점

-동백꽃 필 무렵, 위쳐 3.5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인간수업 3.0점

-힘쎈 여자 도봉순, 엘리트들 2.5점

(2.5점 이하로는 보다가 끈 작품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센스8) 

 

 


 스포일러 포함 리뷰


비밀의 숲 시즌2 의 끝이 다가온다길래, 시즌 1을 정주행했다. 1년 전 쯤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 모든 걸 알고봐도 여전히 재밌어서 역시 명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도 시나리오대로 훌륭하지만, 역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다. 감정을 잃어버린 역할의 조승우의 연기는 1차 정주행에서 감탄하게 만들었는데, 2차 정주행에서는 이창준 역할의 유대명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 반전을 알고 봤기 때문인 듯 싶다.

 

1차 정주행에서는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썼었다. 파고 들어갈수록 점점 복잡해지는 비밀의 숲 속에서 황시목의 수사를 따라가는 것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조금씩 밝혀지는 비밀, 그러다 또 한 번의 살인 사건, 결국 밝혀지는 흑막, 사실 조무래기였던 서동재... 혼란스럽지만 탄탄했고 재밌었다.

 

2차 정주행에서는 알고 있던 스토리보다는 황시목의 성장이 눈에 들어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경찰 한여진과의 케미가 성장의 첫 동력원이었다. 대수로운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황시목의 언어는 얼핏 들으면 오해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한여진은 황시목의 모든 말을 절대 곡해하지 않았다. 태생적으로 그를 이해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후에는 특임 검사팀을 구성하면서 팀원들과의 끈끈한 우정이 그를 좀 더 인간적으로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후배 검사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분노가 그를 조금 더 인간적으로 바꾼다. 결국 끝에 가서는 인간적인 미소를 보여줄 정도로 성장하는게 또 다른 감동과 재미 포인트이다.

 

탄탄한 구성의 웰메이드 추리 스릴러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이 드라마를 봐야만 한다. 여러 번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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