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완료: 2021년 7월 15일
장르: 범죄, 스릴러, 시대극
연령 제한: 19금
분량: 139분
한줄평: 볼만한 고전 명작, 어설픈 따라쟁이 리플리의 거짓말을 따라 떠나는 여행
점수(5점 만점): 3.4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1999년의 맷 데이먼은 뭔가 귀엽다. 몸도 작고 얼굴도 지금보다 훨씬 잘생겼다. 함께 나오는 귀네스 펠트로, 주드 로 역시 지금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세 배우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리플리>는 꽤나 좋은 영화다.
영화는 옛날 영화라 그런지 좀 길다. 딱히 불필요한 장면은 없지만, 호흡이 길어서 현대 영화에 익숙한 나에게는 답답함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래도 참고 볼 만 했다.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이 좋았다. 재즈와 클래식, 노래 모두 훌륭하다.
맷 데이먼의 따라쟁이 연기가 좋았다. 지금은 액션 배우로 인식되지만, 연기력 역시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맷 데이먼이 맡은 리플리라는 캐릭터는 별로였다. 다른 누군가로 살고 싶지만, 본래의 모습이 자꾸 발목을 잡고, 사랑하는 여자에게서는 사랑이 아닌 증오만 얻어낸다. 일이 꼬이면 결국 살인으로 해결하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도 안타까웠다.
시간이 많을 때 마음 편히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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