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미국 영화 <어웨이크> (2012)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7. 19. 01:08

시청 완료: 2021년 7월 11일

 

장르: 재난, SF, 아포칼립스 

연령 제한: 19금

분량: 96분

 

한줄평: 내용은 불면, 시청자는 숙면

점수(5점 만점): 2.8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미국의 평범한 노동자 아줌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경찰이면서 간단한 불법 약물 판매도 겸하고 있는 소시민이다. 근근히 먹고 사는데, 전세계에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 반도체가 들어있는 모든 전자제품이 고장나고, 사람들은 잠을 잘 수 없게 된다. 이상 현상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참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잠을 못 자게 된 사람들은 점점 미쳐가고, 툭 치면 폭발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과정은 '불면'이지만 결과는 결국 좀비 사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아포칼립스가 펼쳐지게 된다.

 

거기서 갑자기 우리 주인공 아줌마의 과거가 밝혀진다. 하필 어떤 연구소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고, 그 연구소의 소장과 우연히 만나 일하러 오라는 제의를 받는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찾고 있는 사람이 '잠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주인공의 딸이 바로 그 잠들 수 있는 사람이었다. 참 쉽게 쉽게 설정을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그 뒤로는 지루한 불면 세상이 펼쳐 진다. 다들 미쳐가는데 이상하게도 멀쩡한 주인공 가족과 함께 멀리 있는 연구소를 향해 떠나는 과정이다. 영화 속 세상은 '불면'이지만, 시청자의 머릿속은 '숙면'이 찾아올 법한 전개다. 이후 도착한 연구소에서도 아포칼립스가 펼쳐지고, '죽었다 살아난 사람은 잠들 수 있다'는 이상한 해결책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졸릴 때 잠들기 위한 용도 외에는 시청하기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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