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완료: 2021년 7월 2일
장르: 액션, 어드벤처, 게임
연령 제한: 15금
분량: 115분
한줄평: 원작 게임을 정말 재밌게 한 사람만 볼 것.
점수(5점 만점): 3.0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넷플릭스에 어쌔신 크리드 영화가 올라왔다. 엄청난 망작이라는 소문을 익히 듣긴 했지만, 그래도 궁금했다. 원작 게임의 거의 모든 시리즈를 플레이하기도 했고, 주연을 맡은 마이클 패스밴더가 원체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이었다. 기대를 최대한으로 줄인 채로 영화를 재생했다. 중간중간 흠칫하게 만드는 이상한 전개가 많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는 데 성공했다.
영화는 그래도 원작의 설정을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과거의 인물에 현재의 인물을 덮어씌우는 기계, 암살단의 절대 임무, 특수한 무기, 고유 복장까지 잘 구현했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한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감탄이 나올 만한 퀄리티는 만들었다.
문제는 스토리였다. 원작은 다수의 시리즈를 거치면서 견고한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한 편의 영화에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 주인공이나 상대역의 명분과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두 인물 외에 다른 인물들의 역할과 존재감이 너무 없어서 스토리 진행이 안타까웠다. 게임을 통해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만이 간신히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다.
원작 게임에 애정이 있는 사람에게만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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