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완료: 2021년 6월 26일
장르: 액션, 블랙 코미디, 선혈낭자
연령 제한: 19금
분량: 86분
한줄평: <킬 빌>의 회사원 버젼? 굳이 의미 부여하지 않으면서 보기 좋은 피 튀기는 영화
점수(5점 만점): 3.0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스티븐 연'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드라마 <워킹 데드>를 열렬히 시청한 나로서는 그의 충격적인 마무리 때문에 절대 잊혀지지 않는 배우이긴 하다. 영화 <버닝>에도 나오긴 했지만, 영화가 받은 평가와는 별개로 흥행에는 실패해서 결국 그냥 평범한 한국계 미국 배우 정도로 평가받지 않을까 한다. 그가 출연한 <미나리> 역시 크게 보면 버닝이랑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된다.
<메이햄>은 지금까지 내가 봐온 스티븐 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한국 정서에 잘 맞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제대로 놀아보자~" 하면서 만든 B급 영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스티븐 연은 회사에서 억울하게 해고당한 울분과 분노를, 절제력을 없애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회사 전체에 터뜨리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내용으로만 보면 대단한 것이 없다. 부당한 해고를 지시한 회사의 임원들을, 주인공이 비슷한 처지의 여자와 협력하여 점점 위로 올라가면서 하나씩 처단한다. 모두들 절제력을 없애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폭력의 수위는 꽤 높은 편이고, 큰 반전 없이 쭉쭉 흘러간다. 뭔가 <킬 빌>과 비슷하다.
잘 만든 타임 킬링 영화로, 스티븐 연의 다른 모습이 궁금한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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