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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국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2021)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5. 27. 01:09

시청 완료: 2021년 5월 24일

 

장르: 액션, 좀비, 범죄

연령 제한: 19금

분량: 148분

 

한줄평: 클리셰 범벅이라 욕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자극적인 액션과 이미지

점수(5점 만점): 4.0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새벽의 저주> 이후, 좀비물에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드라마 <워킹 데드>도 좋았고, 한국 영화 <부산행>도 대단했다. 하지만 '좀비'라는 개체의 특성이 고착화되어 있는 이상, 이제는 좀비 그 자체만으로는 대단한 영화가 나오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결국 좀비 플러스 알파를 통해 오락 영화를 만들든, 공포 스릴러를 만들든, 휴머니즘을 만들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좀비가 등장하는 오락 영화로, 좀비는 영화의 중심보다는 부속에 가깝다. 같은 감독이라고 해서 <새벽의 저주>에 등장하는 좀비들의 위압감을 기대했다가는 무조건 실망할 수밖에 없는 좀비들이 등장한다. 이 영화에 쏟아지는 혹평들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좀비는 약한데,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을 수도 없이 섞어 놓았기 때문이다. 좀비 + 사이 나쁜 부녀의 화해 + 팀을 모아 돈 가방 털기 + 근본 없이 터뜨리고 보는 블록버스터식 전개 + 깔끔하게 한 명씩 줄어드는 팀원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전개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충분하다. 엄청난 수의 좀비들을 쓸어버리는 액션과 낭자하는 선혈 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가치 있다. 근래 보기 힘든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이다. 이 액션에 감탄하지 못하고 스토리와 클리셰를 까내리는 것은 잭 스나이더 감독의 이름값이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볼 때 가장 좋다. 그럴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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