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미국 영화 <더 퍼지> (2013)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5. 27. 00:48

시청 완료: 2021년 5월 24일

 

장르: 공포, 폭력, 스릴러

연령 제한: 19금

분량: 85분

 

한줄평: 실제라면 정말 무서운 설정, 하지만 영화 밖에서는 답답함의 극치

점수(5점 만점): 3.0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영화 속 미국에는 1년에 하루, 모든 범죄가 허용되는 12시간의 밤이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12시간 동안 내재된 폭력성을 해소하고, 다른 시간에는 성실한 미국 국민으로 살아간다. 누군가는 밤 동안 살육을 저지르고, 누군가는 집 문을 걸어잠그고 어서 12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란다. 누구나 살인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영화 속 설정 자체는 너무 무섭고 오싹하다. 평소 잘 지내던 이웃이 하룻밤 사이 돌변하여 나를 죽이러 온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실제로 영화 속 이야기도 상당히 무섭다. 특히 점잖은 모습으로 주인공의 집을 찾아와 주인공을 협박하는 어떤 단체의 대장의 얼굴 표정이 정말 살벌하다. 결국 방문자들과의 암흑 속 결투로 이어지는데, 미국 특유의 저택 구조와 맞물려 상당한 스릴로 이어진다.

 

영화는 무서움에는 성공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실패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자 싶었는지는 알겠는데 많이 어설프다. 멀쩡한 아빠와 엄마를 둔 아이들이 너무 바보같은 행동을 하고, 쓸데 없이 스스로를 위기에 몰아 넣는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의 선택과 결과를 차별화하여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누구의 선택에서도 설득력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적당한 타임킬링용으로 괜찮은 공포 영화다. 발암에 주의하며 시청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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