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미국 영화 <새벽의 저주> (2004)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4. 14. 00:14

시청 완료: 2021년 4월 4일

 

장르: 좀비, 액션, 스릴러

연령 제한: 19금

분량: 100분

 

한줄평: 훌륭한 완급 조절을 선보이는 화끈한 좀비 액션

점수(5점 만점): 3.9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새벽의 저주>가 드디어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아마 2021년 5월에 새벽의 저주의 속편이라 칭해지는 <아미 오브 더 데드>가 나올 예정이라 지금 새벽의 저주를 풀어준 듯 하다. 워낙 좀비물을 좋아하는지라, 여러 사람들이 명작으로 꼽는 새벽의 저주를 시청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과연, 2004년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작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스토리다.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다.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잘 흘러가고, 대부분 유추가 가능하게 만들어 불필요한 설명이 없다. 또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다. 좀비와 혈전을 벌일 때는 빠른 템포로 몰아붙이다가, 안전할 때는 천천히 재앙에 적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복잡하지 않으면서 뻔하게 단순하지도 않다.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인물마다 특징이 있어 구분하기 쉽고 등장과 퇴장이 명확하다.

 

다른 장점은 좀비들이다. 좀비들이 답답한 구석이 전혀 없다. 사람보다 더 빠르게 뛰어다니고, 조금만 빈틈이 보여도 매섭게 파고 든다. 숫자도 매우 많아서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다. 엄청난 능력의 좀비들 앞에서 사람들이 세운 계획은 무참히 짓밟히는데, 사람들은 또 거기에 맞는 대응책을 만들어 낸다. 그러면 좀비는 다시 그것을 무력화시키고, 사람들은 또 다시 도전한다. 좀비들의 강력함과 더불어 화끈하게 뿌려대는 피도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자극적이어 좋다.

 

영화는 두 장점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엔딩까지 달려간다. 엔딩 크레딧에 짧게 짧게 나오는 장면들은 안타깝지만, 조만간 나올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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