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한국 영화 <낙원의 밤> (2021)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4. 14. 00:38

시청 완료: 2021년 4월 11일

 

장르: 느와르(누아르), 액션, 스릴러 

연령 제한: 19금

분량: 131분

 

한줄평: 느릿느릿 풀어내는,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즐기기에는 뻔한 이야기

점수(5점 만점): 2.8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부당거래>와 <신세계>의 각본을 담당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 영상보다는 스토리에 의미를 두는 사람에게는 이전작에 비해 매우 형편없다는 느낌을 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왜 싸우는지 모르겠는 조폭들, 왜 아픈지 모르겠는 주인공 남녀, 왜 약속을 지키는지 모르겠는 차승원, 왜 다 죽여버리는지 모르겠는 관객이 안타까운 조화를 이룬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 했는지 모르겠다. 세상의 비정함이라기엔 비현실적이고, 블랙 코미디라기에는 냉소를 짓게 만드는 장면이 거의 없고, 느와르라고 하기에는 너무 처절하게 얻어맞기만 한다. 그나마 보여준 것은 제주도라는 공간에 대한 신선한 해석 정도? 확실히 영상미는 느와르 장르 영화 중에서는 최고인 듯 하다.

 

배우들은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다들 한 가닥하는 배우들인데, 과거 수십 번 등장했던 클리셰를 연기하려니 머리가 아팠을 것이다. 차라리 쉽다고 생각했을까? 다행히 크게 연기에 실패한 배우는 없었지만, 성공했다고 말할 만한 배우 역시 없다.

 

넷플릭스에서 개봉해서, 작은 모니터로 봤기에 영화의 힘이 많이 빠졌을 수도 있다. 다음 작품은 영화관에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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