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일본 애니메이션 <고질라 3부작> (2017~2018)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4. 6. 01:06

시청 완료: 2021년 3월 29일

 

장르: SF, 괴수, 휴머니즘

연령 제한: 15금

분량: 88~100분

 

한줄평: 고질라의 탈을 썼지만, 인간에게 훨씬 집중하는 전개 

점수(5점 만점): 3.3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고질라 vs 콩> 개봉 기념으로 넷플릭스에 '고질라' 키워드로 검색을 넣은 결과로 발견한 고질라 애니메이션 3부작. <고질라: 괴수행성>, <고질라: 결전기동증식도시>, <고질라: 행성포식자>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뭔가 애니메이션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대단한 괴수전을 기대했지만, 전혀 예상과 다른 전개를 보이며 나를 당황하게 만든 작품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1부를 집중해서 봤다면, 3부까지는 반드시 봐야할 정도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전개는 영화 <고질라>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전개된다. '고질라'라는 괴수의 모습과 능력만 따왔을 뿐, 괴수에 부여된 의미는 전혀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의미는 괴수보다는 인간에게 훨씬 의미있게 다가온다. 고질라의 탄생은 결국 인간의 발전에 의한 것인데, 그렇게 탄생한 고질라를 어떻게 대할지는 인간과, 인간에게 도움을 주러온 2개의 외계 종족마다 각각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리고 인간의 대표는 가장 인간스러운 선택을 하게 된다.

 

이 고질라 애니메이션 3부작은 웅장한 괴수를 기대하고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다. 괴수의 움직임도 둔하고, 능력치도 대단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괴수에 대항하는, 인간의 정체성을 침범하는 외계인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기에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처음에는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차분하게 본다면 무리없이 3부작의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괴수보다는 인간에게 관심있는 분들께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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