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완료: 2021년 8월 8일
장르: 범죄, 느와르, 액션
연령 제한: 19금
분량: 132분
한줄평: 실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아주 재밌다!
점수(5점 만점): 3.7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아수라는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 영화다. 짱짱한 배우들에, 피튀기는 액션, 낭자하는 선혈 등 자극적이기는 했으나, 스토리적으로는 좀 과하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 떠오르는 대선 유력 주자와 관련 있는 영화라는 소식을 듣고는,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고, 딱히 깊은 관련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소문이 실화라고 생각한 채로 <아수라>를 다시 보니 영화가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아수라에는 다양한 직종이 등장한다. 우선 경찰, 그 중에서도 더러운 경찰의 대표로 정우성이 등장한다. 시장과 깊은 관계가 있어서, 시장에게 불리한 증인을 처리하는 등 구리고 불법적인 일들을 대신 해준다. 그리고 시장으로는 황정민이 등장하는데, 일반적인 시장은 아니다. 겉으로는 빛좋은 말만 하고 뒤로는 자기 이득밖에 모른다는 것은 일반적인 정치인의 모습이지만, 이 시장은 그냥 깡패 그 자체다. 깡패의 돈으로 정치 자금을 운영하고, 시의 개발 계획을 위한 토론에도 깡패를 포함시켜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누군가를 죽이고 묻어버리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킨다. 그리고 제 3의 세력으로 검찰이 등장한다. 상대가 거물 정치인인만큼, 시장이 구린 것을 알지만 함부로 시장에게 덤벼들지는 못한다. 대신, 검찰에게 약점을 잡혀버린 정우성을 스파이로 이용하여 시장의 약점을 알아내려 한다. 결국 시장과 검찰 사이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치이기만 하는 정우성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하는 노력들이 바로 영화의 내용이다.
어떤 직종은 아이돌이 뮤비에 자신의 근무복을 입고 나오기만 해도 달려들어 뮤비를 내려버리는데, 정치인들은 신기하게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떤 나쁜 역할을 맡아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아수라를 다시 보고 나니, 자신들이 실제로 하는 것에 비해 영화의 수위가 너무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소문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아수라를 즐겨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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