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미국 영화 <크롤> (2019)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7. 4. 00:09

시청 완료: 2021년 6월 24일

 

장르: 재난, 스릴러, 악어

연령 제한: 15금

분량: 88분

 

한줄평: 별 거 없는데 의외로 재밌네?

점수(5점 만점): 3.4점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미국 재난 영화는 항상 스케일이 큰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사람, 컨트롤 타워에서 지휘하는 사람, 현상의 원인을 밝히는 과학자, 관련된 재력가나 정치인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그들을 서로 가족관계로 얽혀놔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파적 요소까지 더한다. 하지만 이 <크롤>이란 영화는 좀 다르다.

 

<크롤>의 배경은 허리케인에 휘말린 집 한채 뿐이고, 핵심 등장인물은 사이가 서먹한 아빠와 딸, 단 둘 뿐이다. 그리고 꽤 많은 수의 악어가 등장하여 주인공을 위협한다.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고, 러닝타임도 짧은 편이다. 일반적인 재난 영화의 특징을 따르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꽤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재미의 이유는 환경적 요소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대부분은 지하실에서 진행된다. 지하실에 어디서 왔는지 모를 악어들이 침투하고, 허리케인으로 인해 지하실에 물이 차기 시작하며 점점 악어에게 유리한 환경이 되어 간다. 악어들의 위치는 파악이 안되고, 점점 숫자는 많아져 가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의 사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재미의 두번째 이유는 주인공과 그 아빠가 악어들의 공격에 꽤 치명적인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기 때문이다. 조금의 방심이 즉시 위험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영화에 계속 집중하게 만든다.

 

무더운 여름밤 잠들기 전 스릴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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