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 한국 영화 <히트맨> (2020)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0. 9. 14. 22:24

시청 완료: 2020년 8월 29일

 

장르: 코미디, 가족, 액션 

연령 제한: 15금

분량: 109분

 

한줄평: <탐정>부터 이어오는 찌질한 아빠 연기 1인자 권상우

점수(5점 만점): 2.9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점수 기준(취향 존중!)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4.5점

-블랙미러, 킹덤 4.0점

-동백꽃 필 무렵, 위쳐 3.5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인간수업 3.0점

-힘쎈 여자 도봉순, 엘리트들 2.5점

(2.5점 이하로는 보다가 끈 작품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센스8) 

 

 


 스포일러 포함 리뷰


몇몇 영화는 개봉 소식을 들으면 '넷플릭스 올라오면 봐야겠다' 싶은 영화들이 있다. 히트맨 같이 포스터만 봐도 느껴지는 한국식 명절용 코미디 영화가 그것이다. 영화관 가서 보기에는 뭔가 많이 아쉽고 아까운데, 별 기대없이 넷플릭스에서 틀면 웬만하면 재밌다. 히트맨 개봉 소식에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인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꽤나 만족스러울 것이다.

 

권상우의 이전 출연작인 <탐정>에서는 성동일과의 케미도 상당했지만, 아내와 자식에게 꼼짝 못하는 권상우의 모습 역시 상당한 재미를 주었다. 이번 히트맨에는 탐정에서의 권상우가 그대로 넘어온 거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전혀 식상하지 않고 몇 번을 비슷한 역할을 다시 하더라도 재밌을 거 같은 느낌을 준다. 찌질한 가장의 역할은 어느덧 불혹을 넘긴 권상우에게는 하늘이 내린 역할이라고 할 만큼 모든 면에서 잘 들어맞는다.

 

영화의 전개는 전형적인 명절 킬링타임 영화의 구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웹툰작가 주인공이라는 컨셉을 살려 몇몇 만화같은 장면이 추가된 것은 상당히 좋은 시도로 느껴진다. 또한 중간중간 권상우-정준호-이이경의 개그 케미가 꽤나 높은 타율로 잘 터지는 편이다. 하루 종일 소리만 지르는 차장 아저씨도 보다보면 상당히 재밌다.

 

오랜만에 깔끔한 한국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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