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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멕시코 드라마 <멈출 수 없어 시즌1> (2020)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0. 12. 2. 23:16

 

 

시청 완료: 2020년 12월 1일

 

장르: 여성, 성장, 드라마

연령 제한: 19금(노출 많음)

분량: 35분 x 10회

 

한줄평: 뻔한 남성중심사회 속 진취적 여성 드라마, 유치하고 작위적이다.    

점수(5점 만점): 2.5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없음

 

※점수 기준(취향 존중!)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4.5점

-블랙미러, 킹덤 4.0점

-동백꽃 필 무렵, 위쳐 3.5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인간수업 3.0점

-힘쎈 여자 도봉순, 엘리트들 2.5점

(2.5점 이하로는 보다가 끈 작품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센스8)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요즘 들어 멕시코 드라마를 몇 개 봤는데, 어떤 드라마든 항상 몇 년 전에 나온 한국 드라마를 따라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 본 듯한 주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는 전개, 유치하고 작위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갈등 등 2020년 드라마치고는 구시대적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한국 드라마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성(性)적인 이야기를 훨씬 자유분방하게 잘 풀어나간다는 점. 이 부분은 한국 드라마에서도 잘 차용해서 좀 더 현실감있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드라마 이야기를 하자면, 권위적인 아버지와 강압적인 남자친구에게 오랫동안 고통받은 여성, 자유로운 성생활을 하다가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여성, 남자가 싫어 페미니스트가 되었지만 그마저도 어설픈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함께 우발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왜 본인들이 떠나고 싶었는지도 모르고 떠났던 여성들은 여행 중 다양한 경험을 하며 정체성을 찾고, 서로간의 우정을 바탕으로 하여 역경을 이겨내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게 된다. 뻔한 얘기다.

 

뻔한 이야기를 하려면 중간중간 차별점이 있어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유치함과 작위성에 차별점을 둔 듯 하다. 별 것도 아닌걸로 삐지고 싸우다가도, 별 것도 아닌걸로 웃고 화해한다. 돈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은 그냥 도둑질로 해결하고는, 죄의식도 없이 통쾌해한다. 여러 번 범죄를 저지르는데 신고하는 사람도 없고, 추격하는 경찰도 허접하다. 나오는 남자들도 대부분은 허당 냄새가 폴폴 나서 그동안 왜 억눌려 살았는지 모를 정도다. 주인공의 성장에 좋은 양분이 되도록 작위적으로 설계된 조연들처럼 느껴진다.

 

상당히 비현실적인 전개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성장하는 여성 주인공 4인방의 사이다(?)를 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또 우리가 잘 모르는 멕시코 젊은 층의 문화를 엿보고 싶은 분께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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