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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영화 <작전> (2009)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0. 11. 23. 01:30

시청 완료: 2020년 11월 23일

 

장르: 주식, 범죄, 스릴러

연령 제한: 15금

분량: 118분

 

한줄평: 주식 입문자에게 참 좋은 영화

점수(5점 만점): 3.5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점수 기준(취향 존중!)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4.5점

-블랙미러, 킹덤 4.0점

-동백꽃 필 무렵, 위쳐 3.5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인간수업 3.0점

-힘쎈 여자 도봉순, 엘리트들 2.5점

(2.5점 이하로는 보다가 끈 작품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센스8)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큰 비밀은 아니지만, 주식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초보다. 주식에 관심을 갖다 보면, 사람이 참 돈에 휘둘리기 쉬운 존재라는 걸 몇 번씩 깨달으면서도 어느새 또 다시 휘둘린다. 언젠가 주식을 입문하면서 겪은 마음을 글로 정리해볼까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그 마음이 사라졌다. 이 영화는 주식의 많은 것을 입문자의 수준에 맞게 잘 설명해주고, 주식 시장에 뛰어든 많은 인간 군상 역시 잘 보여준다. 그리고 조금은 비현실적인 내용을 통하긴 하지만, 적절한 교훈을 준다.

 

이 영화는 박용화의 유작으로도 유명하다. 박용하의 작품은 처음 봤는데, 좋은 배우가 일찍 간 것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다. 박용하가 쓴 대사는 아니겠지만, 주식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박용하의 대사들에서 꽤나 깊은 통찰력이 있음을 느낄 것이다.

 

초반의 박용하는 그냥 돈이 벌고 싶은 청년으로, 친한 친구의 달달한 이야기에 홀랑 넘어가 돈을 날린다. 주식 입문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후 박용하는 전업투자자가 되어 주식 시장이 열려 있는 내내 열심히 주식을 사고 팔며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평범한 주식 중독자의 모습이다. 그나마 집에서 해서 다행이지, 회사에서 주식 중독자가 되면 큰일이다.

 

이후 전업 개미 투자자 박용하는 작전에 뛰어들게 된다. 실제 개미들은 작전이란게 실존하는 것인지, 진짜 있는 거라면 그 흐름에 탑승하여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등등이 항상 궁금하다. 보통 그 궁금함의 끝은 큰 돈을 잃는 것이지만, 일명 '눈먼 돈'을 먹기 위한 개미들의 열망은 돈을 잃으면 잃을수록 더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개미들이 타고 싶어하는 작전은 결국 개미들의 돈을 먹기 위한 정교한 설계일 뿐이다.

 

개미에서 작전 세력이 된 박용하는 어느 정도 성공하지만, 주식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 '팔아야 내 돈이다' 박용하는 작전으로 얻은 돈을 받지 못하고 생명이 위기에 처하고 만다. 영화는 여기까지만 현실적이다. 이후로는 '역시 영화구나' 싶은 전개로 진행된다. 비현실적인 전개 속 등장하는 슈퍼개미 아저씨에게는 그래도 배울점이 있고, 그 슈퍼개미가 주는 교훈이 이 영화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진짜 부자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일 것이다. 영화를 보며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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