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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페인 드라마 <아체 시즌1> (2019) 리뷰// 중간부터 스포 有

거뉘시호 2021. 4. 6. 21:39

시청 완료: 2021년 4월 1일

 

장르: 스릴러, 범죄, 관능

연령 제한: 19금(꽤 야한 장면이 소수 있다)

분량: 45분 x 8회

 

한줄평: 쉽사리 이해하기는 힘든, 너무 여주 위주로만 진행되는 뻔한 드라마 

점수(5점 만점): 3.2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있음

 

 

-주인장 추천작: 홈랜드(미국 첩보 드라마), 오자크(미국 마약 드라마), 라스트 킹덤(영국 역사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리뷰


드라마의 제목 '아체'는 스페인어로 'H'를 의미한다. 그리고 드라마의 주인공의 이름인 'H로 시작하는 엘레나'의 코드네임이기도 하다. H는 코드네임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사건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H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개연성이나, H가 왜 그 사건을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매우 부족하다. 주인공 보정이 심해도 너무 심한 드라마다.

 

1960년대 스페인, H는 소매치기를 하다가 걸려서 도망치는 길에 한 바(bar)로 몸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는 갑자기 바의 주인과 썸을 타게 되는데, 썸을 타게 되는 계기가 '내 뺨을 때린 여자는 너가 처음이야' 수준이다. 이후 밝혀지는 H의 상황은 처절하다.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딸이 있는데, 남편은 파업을 주도하다가 감옥에 들어가 있다.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돈을 벌 방법이 없어서 매춘을 하던 중, 우연히 바의 주인이라는 대어를 낚게 된 것이다.

 

이후 H는 더 큰 돈을 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바의 주인에게 접근하고,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 하지만 바의 주인은 단순한 자영업자가 아니라 갱단의 보스였고, H는 점점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H는 본인의 목적이 돈인지, 사랑인지, 생존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본인도 명확하게 알지 못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하지만 위험한 사랑의 끝이 늘 그렇듯, H와 바의 주인의 관계는 좋게 끝나지 못한다.

 

드라마 내용이야 어디서 많이 본 뻔한 스토리지만, 중간중간 부족한 개연성이 뻔함을 더 뻔하게 만든다. 애초에 소매치기하다가 쫓기는 인물이 어떻게 갑자기 완벽한 전략으로 부자를 유혹하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할 수 있겠는가. 어둠의 신데렐라 스토리다.

 

그래도 스페인 드라마답게 노출 장면이 화끈하다는 장점은 있다. 몇 장면 되지는 않지만, 드라마의 부족한 점을 어느 정도 채워준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스페인 드라마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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