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완료: 2019년 5월 5일
장르: 정치, 범죄, 스릴러
연령 제한: 15금
분량: 시즌1 40분 x 21회
시즌2 40분 x 22회
한줄평: 비현실적으로 훌륭한 이공계 대통령에게서 전해오는 찐한 감동. 다만, 본인을 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봐야 함.
점수(5점 만점): 3.4점
다음 시즌 시청 의향: 시즌3까지 나온 상태인데, 시즌3은 절대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점수 기준(취향 존중!)
-시그널, 기묘한 이야기 4.5점
-블랙미러, 킹덤 4.0점
-동백꽃 필 무렵, 위쳐 3.5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인간 수업 3.0점
-힘센 여자 도봉순, 엘리트들 2.5점
(2.5점 이하로는 보다가 끈 작품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센스 8)
스포일러 포함 리뷰
이 드라마는 첫 설정만으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의 국회가 테러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정치인이라니. 벌써 흥미가 생기지 않는가?
그래서 이 드라마는 정치 드라마 입문용으로 좋다. 다른 정치 드라마는 어느 정도 정치 이해도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이 드라마는 정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문제없이 볼 수 있다. 정치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장관이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통령이 정치에 대해 배워나가는 과정을 보며, 시청자도 함께 정치를 배워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모두에게 찐한 감동을 주기는 어려운 드라마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에 대한 우호심이 있는 사람이 봐야 하고, 가능하면 본인이 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좋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시청한다면, 대통령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 번 감동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대통령의 뛰어난 판단력에 두 번 감동하며, 결국 다수의 인정을 받으며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는 대통령의 모습에 세 번 감동하게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정치 드라마에 관심이 있다면, 이 드라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드시 다른 현실적인 정치 드라마를 추가로 봐야 한다. <지정생존자>는 아쉽게도 서로 다른 신념이 충돌하는 진짜 '정치'에 대해서는 거의 나오지 않고,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이 어떤 역경을 만나고 어떻게 역경을 해결하는지가 주된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이지만, 다르게 보면 현실 정치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같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